한강 새 거리응원 메카로… 탁트인 시야·더 넓은 공간·시원한 바람

한강 새 거리응원 메카로… 탁트인 시야·더 넓은 공간·시원한 바람

입력 2010-06-17 00:00
수정 2010-06-17 01: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강변이 월드컵 거리응원의 새로운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광장 등지보다 탁 트인 경관이 최대 장점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와 본선 첫 경기가 열렸던 지난 12일 서울 반포지구 한강시민공원을 비롯한 뚝섬, 여의도 등 한강변 곳곳에서는 시원한 응원전이 펼쳐졌다.

이미지 확대
월드컵 거리 응원의 새 메카로 떠오른 반포지구 한강시민공원의 플로팅아일랜드. 지난 12일 그리스전의 응원 열기가 뜨거워 보인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월드컵 거리 응원의 새 메카로 떠오른 반포지구 한강시민공원의 플로팅아일랜드. 지난 12일 그리스전의 응원 열기가 뜨거워 보인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반포 인공섬에 대형 스크린 설치

특히 반포지구에는 서울시 구조물인 플로팅아일랜드(인공섬)에 가설무대와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2만 7000여명의 시민들이 월드컵 열기와 함께 첫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오전부터 내내 비가 내렸지만 응원 참가자들은 웃음을 잃지 않은 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뚝섬에서도 3000여명이 모여 빗속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상암동 노을공원에서는 2만여명이 캠핑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응원을 즐겼다.

한강변 응원의 특징은 바로 편안한 분위기. 서울광장 등 도심 거리에서는 응원이 밀집된 인파 속에서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반면 한강변에서는 더 넓은 공간에서 가족끼리 여유롭게 응원을 즐길 수 있다. 반포 한강시민공원의 면적은 56만7600㎡, 길이는 7.2㎞에 달해 공간에 제약이 없다.

그리스전 당시 반포지구의 응원 현장에는 빗속에도 가족끼리 돗자리를 깔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산을 받쳐들고 도시락 등 먹을거리를 나눠 먹는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반포지구 응원전을 주최한 SK텔레콤 관계자는 “젊은층이 많은 서울광장에 견줘 나이 드신 부모님이나 어린 자녀들도 함께할 수 있는 응원 문화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한강변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강과 반포대교의 야경은 보너스. 탁 트인 시야와 한강변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더운 여름 날씨에 제격이다. 밤에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도 볼거리 중 하나다.

●아르헨전 오후 4시부터 ‘대~ 한민국’

17일 치러지는 아르헨티나전에도 한강변 곳곳에서 응원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반포지구 플로팅아일랜드에서는 오후 4시부터 ‘다시 한번 대~한민국’ 응원전이 시작돼 오후 6시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 포미닛 등이 출연하는 라디오 공개방송도 진행된다.

경기 직전인 오후 7시30분부터 50분 동안 가수 김장훈과 싸이가 응원의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나선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에는 날씨가 좋을 것이라고 예보돼 지난 응원 때보다 많은 5만~7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대형 스크린도 2대를 추가해 모두 5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 한강변 응원 장소는 주변에 주차가 통제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8-1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15분 거리에 있고, 친절한 안내판도 설치된다.

뚝섬지구에서는 한국야쿠르트가 모집한 5000여명의 응원단이 모여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여의도 너른 들판에서도 ‘2010인분 대형비빔밥 만들기’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하는 응원전이 마련된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지난 14일 효문고등학교에서 마을버스 운행과 관련한 학부모 간담회를 주선해 지역 교통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문고 교장, 효문중 교장, 교감, 도봉구청 관계자, 지역운수업체 및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 학부모 등 약 20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마을버스의 증차, 노선변경 및 신설 등에 대해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인근지역 주택공급 및 개발로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는 물론 덕성여대까지 교통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 배차간격이 길고, 무엇보다 쌍문역 같은 지역수요가 많은 교통요지와의 접근성에 문제가 많다”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숙원사업”이라고 적극 건의했다. 학교 측에서도 “학교 위치가 너무 외져서 기간제교사를 채용할 시 지원율이 상당히 낮고, 특히 초임교사들에게도 교통상의 문제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학생복지뿐만 아니라 교통복지 차원에서 학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환경 개선은 단순히 시설 확충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0-06-17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