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비리의혹 조사 실무자 이의신청

FIFA 비리의혹 조사 실무자 이의신청

입력 2014-11-14 00:00
수정 2014-11-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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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라내 조사결과 불완전·오류투성이”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둘러싼 비리 의혹을 조사한 실무자가 발표된 조사결과에 크게 반발했다.

마이클 가르시아 FIFA 윤리위원회 수석 조사관은 14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윤리위의 조사결과 발표 내용, 조사 종료 선언을 비난했다.

가르시아 조사관은 “(하도 잘라내는 통에) 자료적으로 사실 관계와 결론이 불완전하고 오류투성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리위가 조사 결과를 다시 공개하도록 FIFA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가르시아 조사관은 2012년 FIFA로부터 임명돼 개최지 선정을 둘러싼 비리 의혹을 2년 동안 조사해왔다.

그는 러시아, 카타르 등 승자뿐만 아니라 네덜란드-벨기에, 스페인-포르투갈, 잉글랜드,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 유치전에 나선 모든 회원국의 관계자들과 문건을 직접 조사했다.

가르시아 조사관은 올해 6월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열린 FIFA 총회에서 의혹이 될 수 있는 모든 사안의 사실 관계를 수집했다고 장담했다.

그가 지난 9월 FIFA 윤리위에 제출한 조사 보고서는 430쪽으로 구성됐다.

핵심인물 75명에 대한 신문, 20만 건에 달하는 문건 조사가 반영된 보고서였다.

가르시아 조사관은 자신이 제출한 보고서의 전면 공개를 요구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집행위원들을 포함한 FIFA 수뇌부는 공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FIFA 본부로부터 독립된 윤리위 심판관실은 전날 보고서를 42쪽으로 압축해 발표했다.

윤리위는 월드컵 개최지가 변동될 수 있는 수준의 비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과 함께 관련 조사를 공식적인 종료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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