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AG축구감독 “손흥민 공백 윤일록 등으로 메운다”

이광종 AG축구감독 “손흥민 공백 윤일록 등으로 메운다”

입력 2014-08-14 00:00
수정 2014-08-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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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이광종 감독이 손흥민(레버쿠젠)의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광종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광종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감독은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고 “손흥민의 빈자리는 FC서울의 윤일록이나 인천 유나이티드의 문상윤 등으로 메울 계획”이라며 “축구는 11명이 하는 운동이라 한 명이 빠져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은 원래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소속팀인 레버쿠젠에서 그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허락하지 않아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이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선발한 김신욱(26), 김승규(24·이상 울산), 박주호(27·마인츠05)에 대해 “6∼7명을 검토하다가 이 세 명으로 정했다”며 “이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아시안게임에 나이 제한 적용을 받지 않는 선수들을 와일드카드라고 부르며 팀당 세 명을 기용할 수 있다.

김신욱과 김승규의 선발은 어느 정도 예상됐으나 박주호는 이명주(24·알아인), 신형민(28·전북) 등과의 경쟁을 뚫고 뽑혔다.

이 감독은 “박주호의 경우 공격과 수비형 미드필더 등 두세 가지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선택했다”며 “이명주는 소속팀에서 아시안게임 출전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들었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또 김신욱에 대해 “함께 호흡을 맞춘 적은 없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큰 키에 기술적인 부분도 갖춘 선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에 공감의 뜻을 나타내며 “와일드카드를 수비 쪽에 기용할 생각도 했지만 대상자들이 모두 병역을 마친 선수들이었다”며 “장현수 등은 월드컵 대표팀에도 들어갔던 선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감독은 “일본과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우즈베키스탄 정도가 우승을 다툴 경쟁 상대”라고 지목하며 “선수들과 함께 부담감을 떨쳐내고 편한 마음으로 실력 발휘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안게임 조 추첨은 21일 열리고 축구 대표팀 소집은 9월1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9월5일과 8일 A매치와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이 겹치는 부분에 대해 이 감독은 “아시안게임 훈련에 소집된 선수들은 아시안게임에 전념하기로 협회와 이야기가 끝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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