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펜싱> 구본길, 남자 사브르 개인전 2연패

-아시안게임-<펜싱> 구본길, 남자 사브르 개인전 2연패

입력 2014-09-22 00:00
수정 2014-09-2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 펜싱, 대회 이틀째 남녀 금메달 싹쓸이

한국 남자 펜싱의 에이스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의 세 번째 한국 선수간 결승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구본길은 2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김정환(31·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13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강에서 각 쑨웨이(22·중국)와 람힌충(28·홍콩)을 물리치고 올라온 구본길과 김정환의 경기는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1위와 2위의 맞대결다운 명승부였다.

1라운드에서는 멀리서부터 치고 들어오는 구본길의 검 끝을 김정환이 받아치며 8점을 먼저 냈다.

구본길은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돌진하는 김정환의 칼을 피해 주저앉으며 상대 가슴에 투슈(유효타)를 찔러넣었다.

11-9로 구본길이 앞서던 2라운드 중반에는 칼을 든 구본길의 손에 몸이 닿은 김정환이 밀려 넘어지자 구본길이 다가가 일으켜줘 관중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다시 냉정하게 재개된 경기에서 김정환이 13-13까지 쫓아갔으나 구본길은 김정환의 오른쪽 가슴을 찌른 다음 마지막 15번째 유효타까지 먼저 내며 경기를 끝냈다.

두 선수는 한 번도 상대에게 4점차 이상의 리드를 허용하지 않는 대접전을 펼쳤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구본길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한국 펜싱 선수단의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앞서 열린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는 전희숙(30·서울시청)이 리 후이린(25·중국)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전희숙은 2라운드 막바지에 12-6, 두 배로 앞서가는 등 시종일관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쳐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 남현희(33·성남시청)는 대회 3연패를 노렸으나 4강에서 전희숙에게 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여자 사브르 금·은메달, 남자 에페 금·은메달에 이어 이날 여자 플뢰레 금·동메달, 남자 사브르 금·은메달을 따내며 대회 이틀째까지 펜싱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독식했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1. 구본길(한국)

2. 김정환(한국)

3. 쑨웨이(중국)·람힌충(홍콩)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1. 전희숙(한국)

2. 리 후이린(중국)

3. 남현희(한국)·린포훙(홍콩)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전역 폭염경보에 학교 현장 긴급 점검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이틀째 지속되는 가운데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9일 동대문 이문초등학교를 방문해 폭염 대응책을 긴급 점검했다. 방문에는 이 지역 시의원인 심미경 의원도 함께했다. 앞서 8일 서울은 117년 만에 7월 상순 역대 최고기온(37.8도)을 기록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유·초·중·고등학교에 ‘폭염경보에 대한 대응 철저 요청’의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하굣길 화상·열사병 피해 예방을 위한 양산쓰기 등 긴급대책을 제안했다. 또, 폭염경보 발령 때 학교장이 등하교 시간 조정, 단축수업 등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방문한 이문초등학교는 주변 재개발로 인해 학생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750여 명이 재학 중이고, 내년 1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의장은 먼저 학교장으로부터 폭염 대응책과 늘봄학교 등 방과 후 돌봄 현황을 청취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교실을 둘러봤다. 학교장은 폭염이 길어지면서 학교 기본운영경비의 30~40%가 전기, 가스, 수도요금으로 나가는 실정이라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날 최 의장은 여름방학 기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의 수요를 학교가
thumbnail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전역 폭염경보에 학교 현장 긴급 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