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D-2] 또 터진 김승대, 2경기 연속골로 16강 견인(종합)

[아시안게임 D-2] 또 터진 김승대, 2경기 연속골로 16강 견인(종합)

입력 2014-09-18 00:00
수정 2014-09-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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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서 5경기 5골…해결사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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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D-2> 질주하는 김승대
<아시안게임 D-2> 질주하는 김승대 17일 오후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김승대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광종호의 ‘에이스’ 김승대(23·포항 스틸러스)의 골 폭풍은 그칠 줄을 몰랐다.

김승대는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0이던 전반 12분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받아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선수 몸을 맞았다. 궤적이 바뀐 공은 골키퍼를 넘겨 골대 오른쪽으로 빨려들어갔다.

김승대의 득점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고 말레이시아와의 1차전에서 승리(3-0)한 한국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운도 따랐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김승대는 “솔직히 상대 선수 자책골인 줄 알았다”며 싱긋 웃었다.

이번 대회 2경기 연속골이다. 그는 1차전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막판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이에 앞서 김신욱(울산 현대)의 추가골도 도왔다.

4-2-3-1 전술을 즐겨 사용하는 이광종 감독은 이날 4-4-2 카드를 꺼내들었다. 평소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에 서던 김승대는 김신욱과 함께 최전방을 누비며 득점 찬스를 만들어나갔다.

김신욱과 윤일록(FC서울)이 전반전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왼쪽 측면에 배치된 뒤에도 그의 활약에는 변함이 없었다. 스트라이커로 나선 이종호(전남 드래곤즈)와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김승대는 대회에 앞서 열린 평가전과 연습 경기에서도 매 경기 골을 넣으며 이미 맹활약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6월 1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평가전(2-1 승)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지난 5일 대전 코레일과의 연습경기(2-0 승), 10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연습경기(2-1 승)에서도 골맛을 봤다.

이광종호가 본격적으로 이번 대회 준비에 돌입한 뒤 이날까지 5경기 5골이다.

그러나 김승대는 “오늘 득점은 내가 잘 해서 들어간 게 아니라 다른 공격수들이 잘 움직여 줘서 나온 골이다. 내가 날려버린 득점 찬스도 많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연속 득점해서 너무 좋다. 다음 경기에 또 뛰게 되면 꼭 득점해서 기록을 끝까지 이어가고 싶은 게 내 욕심이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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