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법위반 혐의 배상문 귀국 “논란 죄송…대회 전 조사받겠다”

병역법위반 혐의 배상문 귀국 “논란 죄송…대회 전 조사받겠다”

입력 2015-09-30 07:36
수정 2015-09-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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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프로골퍼 배상문(29)이 내달 8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간 골프 대항전 2015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하기 위해 30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2014~2015시즌을 마치고 10개월 만에 국내에 들어온 배상문은 입국장에서 “죄송스럽다”는 말로 첫 귀국 소감을 밝힌 뒤 “논란을 만든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머리를 숙였다.

이어 “대회 전 스케줄을 보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정확한 수순을 밟아서 입대하겠다”며 군 입대 의사도 분명히 밝혔다.

배상문은 “고통받는 시간도 있었고 골프에 집중할 수 없는 시간도 있었지만, 실망스럽지는 않다”고 올 시즌을 평가한 뒤 “어깨가 무겁지만, 입대 전 최선을 다하겠다”며 프레지던츠컵 출전 각오를 밝혔다.

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올린 배상문은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선발되는 10명의 선수 중에 뽑히지 못하고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의 추천을 받아 한국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군 입대 연기 문제로 병무청과 행정 소송까지 벌이다 패소했으며, 병무청의 귀국 통보를 어겨 현재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중지가 된 상태다.

다음은 배상문과의 문답.

--귀국 소감은.

▲죄송스럽다. 한국에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논란을 만든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드린다.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나중에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히 얘기하겠다.

--올 시즌을 평가한다면.

▲생각한 대로 다 되지는 않았다. 고통받는 시간이었고, 한숨도 못잤다.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후회되는 부분도 많고…. 하지만 앞으로 잘 지켜봐달라. 정리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갔다. 골프에 집중할 수 없는 시간도 있었지만, 실망스럽지는 않다.

--프레지던츠컵 발탁 각오는.

▲제가 태어난 나라에 돌아와서 부담감이 많다. 어깨에 짐이 무겁다.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남았다. 입대 전 최선을 다하겠다. 정확한 수순을 밟아서 입대하겠다. 내가 태어난 나라에 돌아와서 뛰게 돼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최대한 집중해서 입대 전 대회 마무리 잘하겠다.

--향후 일정은.

▲지금 정확한 일정을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 프레지던츠컵 열리기 전에 스케줄을 보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군대를 내가 가고 싶다고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

--대회 참가에 문제는 없나. 주최측과 얘기했나.

▲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

--병역법 위반 고발 당한 것에 대해서는.

▲기자회견에서 얘기하겠다.

--대니 리와 같이 플레이를 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대니 리와는 미국에서도 같이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 이번 대회 앞두고 연습도 같이 했다. 하지만, 같은 조에서 뛸 지는 모르겠다. 나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닉 프라이스 단장과 특별한 얘기 나눈게 있나.

▲지난주에 만났다. 감사드린다고 했다. 실망시키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 짧게 얘기했다.

--기자회견은 하나.

▲벌써 수요일이어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해야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 지인들과 잘 의논해서 매끄럽게 진행하도록 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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