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박인비 “골프 전설과 이름 같이 올리게 돼 영광”

< LPGA> 박인비 “골프 전설과 이름 같이 올리게 돼 영광”

입력 2015-06-15 10:26
수정 2015-06-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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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우승 노리겠다…박세리만큼 되기엔 아직 갈길 멀어”

“패티 버그, 안니카 소렌스탐 등 전설적인 골퍼들과 같이 이름을 올리게 돼 너무 큰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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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박인비(오른쪽)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컨트리클럽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라운드 18번 그린에서 남편 남기협씨가 손을 들어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 AFPBBNews=News1
대한민국의 박인비(오른쪽)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컨트리클럽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라운드 18번 그린에서 남편 남기협씨가 손을 들어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 AFPBBNews=News1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한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숙제를 해 냈다”면서 “이제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PGA에서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한 것은 1939년 패티 버그(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박인비가 세 번째이다.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시즌 3승째를 신고했으며,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박인비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도 이 점을 의식해 인터뷰에서 브리티시 오픈 우승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2013년 박인비는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오픈을 차례로 제패했지만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연승에 제동이 걸렸고 지난해에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모 마틴(미국)에게 역전을 허용하는 등 좀처럼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 10년 만에 처음이자 사상 세번째로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이뤘다. 소감은.

▲ 너무나 기쁘다. 3년연속 우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꿈이 현실이 되니까 얼떨떨하고 좋다. 패터 버그, 안니카 소렌스탐 등 전설적인 선수들 옆에 내 이름을 올리게 돼 너무나 좋다. 내가 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대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 지도 의문이었다.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마음을 비우니까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기술적인 면에서 우승 원동력은.

▲ 샷이 좋았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에 큰 미스(실수)가 없었다. 3라운드동안 보기 없이 경기했던 것도 샷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린에서 계속 버디 퍼팅을 할 수 있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 김세영의 추격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는데.

▲ 이전에 역전당한 아픈 기억이 있으니까 김세영이 4홀 연속 버디를 하자 마음이 덜컹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적이 두번 일어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보기를 하지 않으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경기했다.

-- 세계랭킹 1위까지 탈환했다.

▲ 1위에 오른 것도 대단히 기쁘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보다는 우승한 게 더 기쁘다.

-- 메이저 대회 6승으로 박세리의 기록을 넘어섰다.

▲ 박세리 선배는 여자 골프에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 내가 더 많은 메이저대회를 우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박세리 선배의 업적에 도달하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서서히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 박세리 선배만큼 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 앞으로의 목표는.

▲ 시즌 시작 전에는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이왕이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기를 원했다. 일단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숙제를 했다. 앞으로 브리티시오픈에 집중해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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