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8일 소집…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첫걸음’

슈틸리케호 8일 소집…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첫걸음’

입력 2015-06-07 10:50
수정 2015-06-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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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향한 장도의 첫 걸음을 내디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23명 태극전사들은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다.

23명의 태극전사는 8일 오후 곧바로 인천공항에서 출국,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샤알람으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 나선다.

대표팀은 이어 12일 태국 방콕으로 옮겨 오는 16일 예정된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에 나선다.

동남아 2연전을 준비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목표는 3년 뒤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자격을 갖춘 ‘옥석’을 고르는 것이다.

더불어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까지 이어진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9회 연속’으로 늘리기 위한 첫 경기에서 시원한 승전보를 울리는 게 슈틸리케 감독의 임무다.

이번 원정을 앞두고 슈틸리케호는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김보경(위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이 기초 군사훈련 때문에 입소하면서 원정 명단에서 제외했다.

여기에 기성용(스완지시티),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상하이 둥야),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은선(수원 삼성)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뽑지 않았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8월 동아시안컵은 물론 9월부터 이어지는 월드컵 2차 예선에 대비해 참신한 새 얼굴을 대거 기용했다.

K리그에서 기량을 한껏 뽐내는 스트라이커 강수일(제주)을 비롯해 최보경(전북), 임채민(성남FC), 정동호(울산), 정우영(빗셀 고베) 등 아직 팬들에게 조금은 낯선 얼굴들도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더불어 ‘차미네이터’ 차두리(서울)의 대표팀 은퇴로 공백이 생긴 오른쪽 풀백 자원 경쟁과 함께 K리그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왼발 마법사’ 염기훈(수원)의 활약을 점검하는 것도 이번 동남아 2연전의 관심거리다.

이번 동남아 원정에서 만날 UAE와 미얀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각각 73위와 143위로 한국(58위)에 비해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고온다습한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기후환경은 태극전사들에게 혹독할 수 있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 각 조 1위를 차지한 8개 팀과 각 조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팀을 합쳐 총 12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슈틸리케호는 2차 예선에서 미얀마를 필두로 라오스(175위), 쿠웨이트(125위), 레바논(135위)과함께 G조에 속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미 월드컵 2차 예선 상대국의 비디오 자료를 확보해 철저한 전력 분석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슈틸리케호는 이번 원정에서 UAE전을 통해 중동팀에 대한 예방 주사를 맞은 뒤 미얀마를 상대로 ‘융단 폭격’을 펼쳐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도전의 첫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작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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