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회장 선거’ 알 후세인 진영, 블래터에 막판 공세

‘FIFA회장 선거’ 알 후세인 진영, 블래터에 막판 공세

입력 2015-05-26 09:30
수정 2015-05-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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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장기집권을 노리는 제프 블래터 현 회장에 대한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진영의 막판 공세가 펼쳐지고 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포츠신문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5번째 연임을 노리는 블래터와 각을 세우며 “그는 단지 (회장직을 내려놓은 후의) 미래가 두려운 것”이라 독설을 날렸다고 CNN이 전했다.

알 후세인 왕자를 지지하는 플라티니는 “블래터가 자기 자신을 FIFA와 완전히 동일시하고 있다”면서 “블래터가 느낄 공허함은 이해하지만 그가 진정 FIFA를 사랑한다면 FIFA의 이익 자신의 사익보다 앞에 놓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과거 선거에서 블래터를 지지했던 플라티니는 블래터가 4번째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겠다고 했던 약속을 어긴 점도 비판했다.

앞서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5)도 25일 영국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블래터 회장이 “독재자”라며 맹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이밖에 알 후세인 측은 선거에서 블래터를 꺾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위법성 제안를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경찰에 알렸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누군가 블래터의 재정상황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수십표는 확보해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FIFA 회장 선거는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총회에서 209개 회원국의 투표로 치러진다.

선거는 포르투갈 축구영웅 루이스 피구, 마키엘 판프라흐 네덜란드 축구협회장 등이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블래터와 알 후세인 왕자의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CNN은 블래터가 FIFA 6개 대륙연맹 가운데 5곳의 지지를 받는 만큼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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