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52) 감독이 프로농구 세 번째 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GC인삼공사는 15일 새 사령탑으로 전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전 감독은 2001~02시즌 삼보(현 동부) 감독대행으로 시작해 2017~19시즌까지 한 해도 쉬지 않고 프로 무대 사령탑을 지키게 됐다. 삼보를 포함해 동부 시절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세 번이나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전 감독은 2009~10시즌 kt로 옮겨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우승 1회,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 4회 등의 성적을 냈다. 정규리그 통산 426승306패로 승률 58.2%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41승33패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또 전 감독과 함께 kt에서 호흡을 맞춘 김승기(43), 손규완(41) 코치도 함께 영입했다. 전 감독이 이들을 데려가느라 자신의 연봉을 낮췄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전 감독은 “돈을 벌기 위해 감독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개인적으로 자존심을 찾고 싶고 농구장을 계속 지키려는 마음이 더 컸다”고 밝혔다.
2015-04-1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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