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타 척척…9번 이병규·채은성 홈런포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올해 시무식에서 선수들에게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득점력 100%를 만들자”라는 숙제를 냈다.
연합뉴스
LG, 넥센 상대 10-2 대승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대 LG 경기. LG 마무리투수 봉중근이 10-2 대승을 거둔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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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LG 선수들은 적극적인 주루와 타격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고, 또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양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LG는 이날 10-2 대승을 거두고 6승 3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회초 이병규(등번호 9)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따낸 LG는 3회초 선두타자 최경철의 날렵한 주루를 발판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최경철은 우익수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내달려 슬라이딩까지 하며 2루타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용의 타석에서 풀카운트 끝에 폭투가 나오자 최경철은 적극적으로 3루까지 달려나갔다.
김용의의 도루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정성훈이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최경철은 이 틈을 타 홈에 들어와 2-0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이병규(등번호 7)가 2사 2루에서 우전 안타로 2루주자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초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손주인이 최경철과 정의윤의 땅볼에 3루까지 밟았다. 오지환은 우전 적시타로 득점 기회를 살려냈다.
이어 오지환의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정성훈이 우전 안타를 쳐내며 1점을 추가했다.
8회초에는 무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문선재와 채은성이 각각 볼넷과 3루수 실책을 얻어내고 이병규의 내야안타가 이어지면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윤진호 타석에서 넥센 투수 최원태의 폭투가 나와 문선재가 홈인하고, 유강남의 땅볼에 채은성이 홈을 밟으면서 LG는 7-0으로 앞서나갔다.
채은성은 9회초 2사 1, 2루에서 중월 홈런을 터트리며 베이스를 깨끗이 비우고 점수 차를 10-0으로 벌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양 감독은 경기 후 “경기 내용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며 “그간 교체가 많았던 야수들도 오늘은 조금 긴 이닝을 소화했는데, 후반에도 득점 기회를 살리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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