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모비스 첫판에 팍

[프로농구] 모비스 첫판에 팍

임병선 기자
입력 2015-03-19 00:18
수정 2015-03-19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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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LG 압도 1승 먼저 챙겨

지칠 대로 지친 LG는 모비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PO) 우승에 도전하는 모비스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PO 1차전을 86-71로 이겼다. 양동근이 시즌 최다인 28득점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앞장섰고 전날 여자친구가 딸을 낳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4득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경기 뒤 홈 팬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합창했고, 그는 장난기 어린 지휘 동작으로 답례했다. 유 감독은 PO 통산 41승(31패·56.9%)째로 전창진 kt 감독(41승33패·55.4%)과 승수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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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모비스 양동근(가운데)이 LG 수비진을 따돌리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울산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모비스 양동근(가운데)이 LG 수비진을 따돌리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울산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오리온스와 6강 PO 5차전을 치른 뒤 이틀 만에 경기에 나선 LG는 주포 데이본 제퍼슨이 아침에 어깨에 침을 맞고 나섰지만 15점 차 완패를 막지 못했다.

PO 첫 우승을 벼르는 LG는 20일 같은 곳에서 치러지는 2차전 등에서 얼마나 빨리 체력을 회복하느냐가 ‘시리즈 스윕’을 당하지 않을 관건이 됐다. 모비스는 4강 PO 1차전을 승리한 36차례 중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27차례의 확률 75%를 가져갔다. 아울러 정규리그 상위팀이 4강에 진출한 26차례(72.2%) 가운데 1위팀이 챔프전까지 나아간 16차례의 44% 확률도 확보했다. LG가 해당되는 4위팀은 두 차례밖에 안 된다.

유 감독은 경기 뒤 “잘 안 풀린 점을 꼽기가 어려울 정도로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흡족해한 뒤 “그래도 2쿼터 중반 2점 차(31-29)까지 추격을 허용한 것은 벤치나 선수들이 곱씹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 LG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체력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떨어져 있었다. 앞선은 물론 포스트진까지 모두 상대 공격에 밀렸다”며 고개 숙였다.

1쿼터부터 14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다잡은 양동근은 짐승 같은 활동량으로 상대 가드 김시래를 압도한 비결을 묻자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특별히 하는 건 없다. 보양식은 도핑 위험성이 있어 자제하고, 늘 하던 대로 열심히 하려고 마음을 가다듬을 뿐”이라고 답했다. 제퍼슨은 17분31초를 뛰며 10득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이틀 전 삭발한 유병훈의 21득점 투혼이 아쉬웠다.



울산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3-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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