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메이저리그 감독, 전화 인터뷰 중 교통사고

‘황당’ 메이저리그 감독, 전화 인터뷰 중 교통사고

입력 2014-05-08 00:00
수정 2014-05-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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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의 맷 윌리엄스(49) 감독이 라디오 인터뷰 중 교통사고를 당하고, 이를 ‘생중계’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윌리엄스 감독이 교통사고 상황을 생중계해야 했던 사연을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경기를 위해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로 직접 운전하며 이동하는 도중 106.7 FM 라디오 ‘더 팬’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사우스 캐피톨 스트리트에서 잠시 정차해 질문에 답하던 윌리엄스 감독은 갑자기 “죄송합니다. 지금 막 교통사고가 났습니다”라며 “내 차 뒤에 경찰관이 있고, 사고를 낸 사람은 도망가려 하고 있습니다”라고 교통사고 상황을 생중계했다.

놀란 진행자도 준비했던 질문을 이어가지 못하고 ‘현 상황’에 대해서만 물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차는 많이 파손됐지만 나는 괜찮다”고 팬과 진행자를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후 몇 분 동안 진행자와 야구에 대한 질문을 주고받던 윌리엄스 감독은 다시 교통사고 상황을 전하며 “경찰이 용의자를 잡은 것 같다. 곧 재판이 열리지 않겠나”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내셔널스파크에 도착한 윌리엄스 감독은 “사고를 낸 차가 속도를 많이 높이지 않은 상황에서 내 차를 들이받아 큰 피해는 없었다”며 “황당했지만 지나고 나니 재밌는 경험”이라며 웃었다.

이날 워싱턴이 다저스에 3-2로 승리해 윌리엄스 감독의 기분은 더 나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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