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인천시청 전격 입단…이제 수영 전념할 수 있을까

박태환 인천시청 전격 입단…이제 수영 전념할 수 있을까

입력 2013-03-27 00:00
수정 2013-03-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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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사 못 찾아 홈쇼핑 출연…10월 인천 전국체전 출전

박태환(24)이 인천시청 수영부에 전격 입단한다.
‘한국수영의 자랑’ 박태환(인천시청)이 6일 보도전문채널 뉴스Y의 대담프로그램인 ‘Y 초대석’에서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새로운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수영의 자랑’ 박태환(인천시청)이 6일 보도전문채널 뉴스Y의 대담프로그램인 ‘Y 초대석’에서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새로운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시는 28일 인천시청에서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이기도 한 박태환의 수영부 공식 입단식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박태환은 내년 아시안게임의 리허설 격으로 치러지는 10월 인천 전국체육대회에 인천 대표로 출전한다.

인천시는 박태환의 영입이 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 전국체전과 아시안게임의 흥행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마음 편히 운동에만 전념할 처지가 못 됐다. 후원사를 찾지 못해 자비를 들여 1월 중순부터 약 6주 동안 호주 브리즈번에서 훈련했고, 최근에는 홈쇼핑 광고에 출연한 것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소개되면서 런던올림픽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은 대한수영연맹에 대한 팬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박태환은 인천시청에서 직장 경기부 선수 급여 기준에 따라 연봉을 받는다. 하지만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지도를 받고 전담팀을 직접 꾸려 훈련을 진행해야 하는 처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박태환은 앞으로 인천시와 함께 수영 꿈나무 육성·발굴을 위한 재단 설립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받은 2억원 이상의 포상금을 모두 꿈나무 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수영연맹에 기탁해 왔다. 부친 박인호씨는 “그동안 받은 사랑과 응원을 나누기 위해 태환이가 해야 할 몫이 있다”며 “인천시와 잘 협조해 좋은 그림을 그려 가겠다”고 말했다.

박태환과 인천시는 내년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새로 짓는 문학수영장 이름을 ‘박태환수영장’으로 붙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3-2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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