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종교계도 ‘대통령 퇴진 촉구’

전북 종교계도 ‘대통령 퇴진 촉구’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4-12-10 17:40
수정 2024-12-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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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각계 윤 대통령 즉각 사임 촉구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북 각계의 목소리가 10일에도 이어졌다.

불교·천주교·천도교·원불교·개신교 등 전북 5대 종단 종교인은 이날 전주시 완산구 고백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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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5대종단(불교, 천주교, 천도교, 원불교, 기독교) 종교인들이 10일 전주고백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즉각 자진사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북지역 5대종단(불교, 천주교, 천도교, 원불교, 기독교) 종교인들이 10일 전주고백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즉각 자진사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종교인들은 “이번 비상계엄은 그간의 실책과는 비교 불가하고 차원이 다른 사건”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유린한 데 대해 속죄하는 길은 모든 것을 비우고 사임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상계엄은 참담했지만, 위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고 국회 앞으로 달려 나와 장갑차와 총을 맨몸으로 막았던 시민들이 자랑스럽다며 “종교인들 모두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직접 행동하면서 무너진 민주주의를 세워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병호 전 천주교 전주교구장은 “우리의 노력이 모여 잘못된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전북지부도 이날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은 즉각 탄핵하고, 그 부역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민변 전북지부는 “이번 비상계엄은 총구를 앞세운 계엄군이 헌법 기구인 국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쳐들어가 폭력적 지배를 꾀하고, 국회를 포함한 모든 정치활동을 금했다”며 “내부의 체제를 파괴해 국민의 자치, 자유·평등의 기본 원칙에 의한 법치주의적 질서 유지를 어렵게 만드는 반민주주의 폭거였다”고 말했다.

전북 지역 9개 대학교 학생도 전북 대학생 비상시국회의를 꾸리고 윤 대통령 퇴진을 위한 학생들의 서명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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