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비서실장 “실종 당일 1시 39분쯤 마지막 통화했다”(종합)

박원순 전 비서실장 “실종 당일 1시 39분쯤 마지막 통화했다”(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7-15 14:57
수정 2020-07-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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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조사 마친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참고인 조사 마친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5일 오후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0.7.15
연합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이 박 전 시장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시간이 실종 당일 1시 39분쯤이었다고 밝혔다.

고한석 전 비서실장은 15일 오전 9시쯤 서울 성북경찰서에 출석해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실종 당일 오전 공관 방문한 비서실장 경찰 조사받아

박 전 시장이 실종된 당일인 8일 오전 시장 공관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진 고 전 실장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박 전 시장과 마지막 통화 시간을 “약 1시 39분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정황상 8일 오후 1시 39분으로 보이지만, 고 전 실장은 그 시각이 새벽인지 오후인지에 대해 더 언급하지 않았다.

‘임순영 젠더특보가 (고소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사실을 알고 공관에 갔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이날 조선일보에 따르면 임순영 특보는 지난 8일 고소가 접수되기 1시간 30분 전쯤 서울시 외부에서 ‘시장님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곧바로 박 전 시장을 찾아가 “실수한 것 있으시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임순영 특보는 박 전 시장이 “그게 무슨 소리냐, 왜 그러느냐”고 되물었다며 박 전 시장이 “글쎄, 바빠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임순영 특보는 고소 여부는 자신도 몰랐으며 고소 내용에 대해서도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의 다른 질문들에는 “경찰에 다 말씀드렸다”며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고 전 실장을 상대로 박 전 시장의 사망 전 행적과 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시장 재직시 측근이라 조사가 필요하다“며 ”변사사건 수사의 당연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비서실 관계자 등 박 전 시장의 주변 인물들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고 전 실장은 민간 부문에서 일하다 열린우리당 정책기획연구원과 정세분석국장으로 정치권에 몸을 담았다.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을 거쳐 올해 별정직 공무원인 서울시장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박 전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이달 10일 당연퇴직 처리됐다.

경찰, 박원순 통화 내역도 본다…“사망 관련만 조사”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과 함께 통화내역도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포렌식 수사와 더불어 고인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확인을 위한 통신영장 신청 등 과정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유족과 협의해 포렌식을 추진하겠다고 한 바 있다. 수사 절차상 유족이 포렌식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진행할 수는 있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유족을 최대한 설득한다는 것이 경찰 방침이다.
경찰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사진은 2014년 5월 통화를 하고 있는 박원순 전 시장의 모습. 박원순 전 시장이 최근까지 사용한 휴대전화는 아이폰 신형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0.7.14 연합뉴스
경찰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사진은 2014년 5월 통화를 하고 있는 박원순 전 시장의 모습. 박원순 전 시장이 최근까지 사용한 휴대전화는 아이폰 신형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0.7.14 연합뉴스
경찰은 박 전 시장 사망 장소에서 휴대전화 1대를 수거해 보관하고 있다. 기종은 신형 아이폰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밀번호 해제 작업은 경찰청 분석팀이 맡는다.

박 전 시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그의 사망 전 행적뿐만 아니라 그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정보도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고소 사실이 유출됐는지, 유출됐다면 박 전 시장이 언제, 누구로부터 고소 사실을 전달받았는지 규명하는 데에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포렌식과 통신수사는 변사 사건과 관련된 내용으로만 한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고소인 2차 가해 수사도 본격 착수

이와 더불어 경찰은 고소인을 향한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피해자에 대해 온·오프라인상으로 가해지고 있는 2차 가해 행위 수사에 기존 여성청소년과 외에 사이버수사팀 1곳을 추가해 조사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피해자 A씨를 두 번째로 불러 2차가해 등 내용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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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남가좌1동 주민센터 커뮤니티실에서 열린 남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홍기윤) 제3차 정기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나령 동장과 지역사회 복지관장 등도 참석했다. 남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36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관내 최다 인원 단체로, 지역 내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역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반기 주요 행사 성과 보고가 진행되었다. 삼계탕 나눔 행사, 치매 예방 교육, 독거 어르신 반찬 지원 사업 등 협의체의 활발한 활동 내역이 공유됐으며, 김 의원은 특히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 내용을 담은 책 발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이어 올가을 개최 예정인 구민 체육대회와 가재울 축제, 어르신 그림 그리기 대회, 요리 여행, 이불 증정 행사 등 하반기 사업 계획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김 의원은 회원들에게 관내 시립도서관 건축 현황과 홍제천 관련 사업 내용 등 서울시 예산 지원 현황을 설명하며, 서울시의원으로서 올 상반기 의정활동 내역을 전했다. 또한 김 의원은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기회의 참석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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