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측정기 10대 중 2대 성능검사 불합격”

“초미세먼지 측정기 10대 중 2대 성능검사 불합격”

입력 2015-09-08 09:30
수정 2015-09-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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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의원 “예보 신뢰도 하락 우려…개선·폐기 등 조치 필요”

환경 당국의 초미세먼지 측정기 10대 중 2대꼴로 성능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예보와 장비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초미세먼지 측정기 성능 검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전국에 설치된 161개 초미세먼지(PM2.5) 측정기 중 19.3%인 31대가 성능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성능 검사는 1차(지난해 4∼9월), 2차(지난해 12월∼올해 5월), 3차(올해 5∼6월)로 나눠 진행됐다.

130개는 기준을 통과한 반면 31개는 ‘평가 기준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만약 정비 후 추가 검사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측정기를 폐기 처분해야 한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측정기는 부산, 인천, 대전, 울산, 경기, 충남, 전남, 제주에 설치돼 있다.

서울, 대구, 광주, 강원, 충북, 전북, 경남, 경북에 설치된 측정기는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다.

환경부 소속 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은 초미세먼지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해 5월 시험 예보를 시작한 뒤 검증을 거쳐 올해 1월부터 공식 예보를 시작했다.

공식 예보를 하기 전에 측정기 성능을 모두 점검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이자스민 의원 측은 지적했다.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먼지다. 마이크로미터(㎛)는 미터(m)의 100만분의 1에 해당한다. 머리카락의 크기가 통상 50∼70㎛이다.

이자스민 의원은 “성능 검사를 통과하지 않은 측정기가 많을수록 초미세먼지 예보나 경보의 정확도,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문제가 있는 장비는 하루빨리 개선하거나 폐기 처분하는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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