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인구 3개월째 감소…원인은 세종시 유출

대전시 인구 3개월째 감소…원인은 세종시 유출

입력 2014-11-04 00:00
수정 2014-11-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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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개월새 세종시 순유출 4천574명…유출 가속화 전망

대전시 인구가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시 신축 아파트로 유출된 데 따른 것이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지역 주민등록인구가 153만5천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153만6천349명, 8월 153만6천286명, 9월 153만5천815명에 비해 각각 1천321명, 1천258명, 787명 감소한 것이다.

대전시 인구가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인 것은 시가 1989년 충남도로부터 분리돼 광역시로 승격한 이후 처음이다.

대전의 인구 감소는 최근 완공된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아파트로 시민이 잇따라 이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4개월 사이 대전시민의 세종시 순유출이 4천574명(7월 524명·8월 1천34명·9월 1천244명·10월 1천77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시에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 1만2천666가구의 아파트가 완공됐다. 연말까지 2천321가구가 추가 완공 예정될 예정이다.

이들 아파트의 15% 정도를 대전시민이 분양받은 것을 고려할 때 대전시 인구 유출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반면 세종시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세종시 주민등록인구는 14만2천688명으로 9월 13만8천136명에 비해 3.3%(4천552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도담동과 한솔동 등 신도시 인구 비중이 31.3%(4만4천631명)로 9월 28.9%(3만9천893명)에 비해 2.4% 포인트나 상승했다.

조소연 대전시 기획관리실장은 “세종시에 아파트가 계속 신축되고 있는 만큼 인구 유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조만간 인구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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