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항 소음민원 급증…”제2롯데 피하려 C자 저공비행 탓”

서울공항 소음민원 급증…”제2롯데 피하려 C자 저공비행 탓”

입력 2014-10-20 00:00
수정 2014-10-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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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루 10여건 민원…군 당국 “제2롯데월드와 무관”

국내 최고층 건물인 제2롯데월드 주변을 지나는 군용기들이 주택가 상공을 저공비행하면서 소음과 안전에 대한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0일 송파구청과 송파구의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가락동, 문정동, 송파동, 방이동, 오금동, 풍납동 등 제2롯데월드 동편에 있는 대부분 지역에서 항공소음 관련 민원이 급증했다.

이 지역은 거의 항공소음 민원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하루에도 많으면 10여 건씩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내리는 군용기들이 너무 낮게 날아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송파동 주민 이모(67·여)씨는 “어떤 때는 2∼3분 간격으로 5∼6대씩 날아가는데, 소음 때문에 천장의 스프링클러 덮개가 떨어진 일도 있다”며 불안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아파트에 부딪힐 듯 너무 낮게 날아서 겁이 날 때가 잦다”고 털어놨다.

서울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는 하루 40대 내외며, 한밤중에도 이착륙이 이뤄진다.

주민들은 2016년 말 555m 규모로 완공될 예정인 제2롯데월드의 높이가 올해 초 300m에 육박하면서부터 군용기의 저공비행이 시작됐다고 입을 모았다.

송파구의회 이배철(62·새누리당) 의원은 “예전에는 비행기가 거의 직선으로 날아와 착륙했기에 비행고도가 높았지만, 지금은 제2롯데월드를 피해 ‘C’나 ‘S’자 경로를 그리기 때문에 군용기들이 일찌감치 고도와 속도를 낮춘 상태로 도심 상공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공항이 올해 초부터 주활주로 공사 때문에 주활주로에 비해 제2롯데월드 쪽으로 6도가량 기울어진 보조활주로를 사용한 것도 문제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는 통상 20㎞ 지점부터 서서히 고도를 낮추는데, 직선경로로 주활주로에 내리면 제2롯데월드와 약 2.2㎞까지 접근하게 된다.

보조활주로를 이용하면 항공기와 제2롯데월드 간 최소거리는 1.4㎞까지 좁혀진다.

군 당국은 송파구청에 보낸 공문에서 “보조활주로 사용으로 인한 각도 변경으로 소음지역이 이동된 것으로 판단되며, (항공소음 민원 증가는) 제2롯데월드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주활주로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말 이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파구 모 아파트 입주자 대표 조모(54)씨는 “1.4㎞나 2.2㎞나 비행기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가깝고 위험하긴 마찬가지”라며 “군 당국의 이야기는 주민들이 지쳐 포기하길 기다리는 것으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구 관계자는 “주활주로 공사가 끝나고 나서는 저공비행이 중단되느냐는 질의에 대해 군 당국이 수개월이 지나도록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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