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불법 中어선 ‘극성’…쇠꼬챙이 철판 무장

서해 불법 中어선 ‘극성’…쇠꼬챙이 철판 무장

입력 2014-10-06 00:00
수정 2014-10-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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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1시간 추격 끝 무허가 어선 나포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강철판으로 어선을 빙두르고 쇠꼬챙이를 꽂은 무허가 철갑선이 서해 황금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그물코가 작은 그물 등으로 치어까지 싹쓸이하고 있다.

6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 24분께 신안군 흑산면 홍도 남서쪽 약 106km해상에서 허가 없이 조기 등 잡어 100㎏을 잡은 혐의로 중국 선적 60t급 유망어선 요단어 26629호를 나포했다.

요단어호는 해경의 정선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다가 1시간 가까이 추격에 나선 해양경찰에 붙잡혀 목포항으로 압송됐다.

이 어선은 해경의 승선 조사를 방해하려고 쇠꼬챙이가 달린 높이 1m가량의 강철판을 선수부터 선미까지 24개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문검색을 위해 이 철판을 넘어 조타실로 진입하던 경찰관 2명이 무릎 및 손가락을 다치기도 했다.

해경은 전날 오전 10시 42분께도 홍도 북서쪽 86km 해상에서 중국선적 60t 요영어 35091호를 배타적 경제수역(EEZ)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

요영어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조업하면서 조기 등 잡어 1만1천900kg을 잡고도 750kg만 포획한 것처럼 축소하고 조업일지도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혐의다.

요영어호는 선박서류(목선)와 실제 선박 제원(강선)이 다른 사실도 확인돼 목포항으로 압송됐다.

최근 서해에서 규정 망목보다 작은 그물로 고기를 잡던 중국 어선이 무더기 나포되는 등 불법 조업이 날로 극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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