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자금 마련하려…” 명품구두 4000만원 턴 40대 구속

“도박 자금 마련하려…” 명품구두 4000만원 턴 40대 구속

입력 2014-08-28 00:00
수정 2014-08-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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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자금을 마련하려 예전 자신이 일했던 가게에 침입해 시가 4천만원 상당의 명품구두와 지갑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도박 자금 마련 위해 명품 구두 절도
도박 자금 마련 위해 명품 구두 절도 서울 송파경찰서는 28일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구두 매장에 침입해 명품 구두 40켤레, 반지갑 등 4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피의자 박모씨를 구속하고 장물업자와 장물 운반책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경찰이 압수해 공개한 명품 구두.
연합뉴스
서울 송파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 혐의로 박모(45)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7월 17일 오후 8시 20분께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거리의 한 구두매장에 침입해 페라가모, 발리 등 명품구두 40점과 반지갑 3점 등 4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 매장은 주로 외국 명품을 직수입해 인터넷으로 판매하던 곳이다.

조사결과 박씨는 올해 초 이 매장에서 한 달가량 종업원으로 근무하면서 열쇠를 복제해 뒀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경찰에서 훔친 구두와 지갑을 강북구 미아동의 한 전당포에 맡기고 140만원을 빌렸으나 바로 그날 사설도박장에서 전액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튿날 택시운전사 김모(62)씨로부터 140만원을 빌려 전당포에서 장물을 찾은 뒤 강남구 청담동의 중고명품 매장에 되팔아 675만원을 받았다.

박씨는 이 돈 역시 도박자금과 생활비 등으로 탕진했으며, 결국 범행 한 달여 만인 8월 24일 송파구 방이동의 한 PC방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박씨에게 돈을 빌려주고 전당포에서 찾은 장물을 옮겨준 택시운전사 김씨와, 이를 사 준 중고명품 매장 주인 선모(35)씨도 각각 장물운반,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경우 박씨가 가게 주인이고 단순히 사업이 어려워 상품을 처분하는 줄 알았다고 주장하나, 140만원을 빌려주고 택시비와 웃돈으로 20만원을 받는 등 장물이었다는 정황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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