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배도 없는 아라뱃길…인력 재배치 필요”

감사원 “배도 없는 아라뱃길…인력 재배치 필요”

입력 2014-08-10 00:00
수정 2014-08-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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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청 해양사무소·출장소 중복운영 지적경인항 김포터미널 이용선박 작년 이후 겨우 ‘1척’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이 사실상 물류 기능을 상실한 경인아라뱃길에 해양사무소와 출장소를 중복 운영하다가 감사원 지적을 받았다.

9일 인천항만청에 따르면 항만청은 2012년 아라뱃길 개통 이후 정원 15명의 경인해양사무소와 정원 2명의 김포출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감사원은 그러나 해양수산부 기관운영감사 결과, 물동량과 선박 왕복이 거의 없는 경인항 김포터미널에 김포출장소를 별도로 운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과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김포터미널에는 올해 1분기 단 1척의 배도 입항하지 않았다. 작년에는 화물선 1척이 입항 177t의 화물을 하역했을 뿐이다.

아라뱃길 개통 첫해인 2012년에도 컨테이너 6척, 화물선 1척이 컨테이너 176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화물 264t을 겨우 처리했다.

아라뱃길 초입에 있는 경인항 인천터미널에서는 그나마 매년 약 50척의 선박이 화물을 선적·하역하고 있지만 아라뱃길 주운수로를 따라 김포터미널까지 오는 배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아라뱃길을 따라 화물을 운송하는 것보다는 경인항 인천터미널에 화물을 내려 육상운송하는 것이 비용이나 시간 면에서 훨씬 이득이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관할 무역항이 없고 고유 업무도 없는 출장소는 폐지하고 그 인력은 담당 해양사무소에 배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인천항만청과 해수부는 감사원 권고를 고려, 김포출장소를 경인해양사무소로 통합·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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