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노동절 서울분향소 시민 조문 이어져…”미안하다”

<세월호참사> 노동절 서울분향소 시민 조문 이어져…”미안하다”

입력 2014-05-01 00:00
수정 2014-05-01 11: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닷새 동안 8만2천224명 찾아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앞에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지 닷새째이자 노동절인 1일에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조문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전 11시까지 1천559명의 시민이 합동분향소를 다녀가는 등 지난 27일부터 닷새 동안 총 8만2천224명의 시민이 분향소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들을 애도했다.

줄지어 선 시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조문 차례를 기다렸다.

대부분 직장인이나 대학생이었고 초등학생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 단위의 조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분향을 마친 시민들은 모두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훔쳤다.

시민들은 노란 리본에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글귀를 눌러 적었다. ‘너무 미안하구나. 사회가, 어른들이 너희를 아프게 했구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게 남은 이들이 더욱더 노력하며 살게’, ‘어떡하니, 너무 미안해서’

자율 휴업일이라 학교에 가지 않고 어머니와 함께 분향소를 찾았다는 구민수(삼릉초등4)군은 “희생자들이 배 안에서 무사히 돌아와야 하는데 마음이 아프다. 내가 어른이 되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군의 어머니는 눈시울을 붉히며 “부끄럽고 미안할 따름이다. 아이가 세상을 살면서 이번 일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학교가 쉬는 날을 찾아 분향소에 왔다”고 말했다.

중간고사를 끝내자마자 분향소로 달려온 학생들도 있었다.

서진규(신사중1)군은 “시험 끝나고 친구들과 놀고 싶었지만 분향소를 찾아 애도하는 일이 먼저라고 생각했다”며 “자기만 살자고 빠져나간 선장들과 배 관계자들을 무책임한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유태운(25)씨는 “그동안 바빠서 분향소를 찾지 못했는데 회사에 나가지 않는 노동절에 서울광장으로 나왔다. 정부가 밉고 희생자들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날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이 성 구로구청장 등이 분향소를 찾아 시민과 함께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경기도 안산지역 피해자 합동영결식이 열리는 당일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29일 가재울 중앙교회에서 열린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가좌1동 사회보장협의회(주관)와 가재울 새마을금고(후원)가 함께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보장협의회, 통장단, 새마을부녀회 등 봉사회원들이 참여해 경로당 어르신 150여 명을 초대해 더운 여름을 이겨낼 보양식 삼계탕을 대접했다. 김 의원은 어르신들께 큰절로 인사를 드려 박수받았다. 김 의원은 “시의원의 역할은 ‘지역은 넓고 민원은 많다’라는 좌우명처럼, 서울시 예산을 지역에 가져와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서울시의회와 서대문구의 주요 소식, 그리고 지역 역점 사업인 시립도서관 건립, 가재울 맨발길 조성, 학교 교육 환경 개선, 경로당 관련 진행 내용 등을 설명하며 어르신들의 민원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행사 시작 전 일찍 도착해 봉사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교회 주변 예배 시간 주차 허용 문제와 중앙교회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