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수사과는 8일 중국에서 들여온 발기부전치료제 주성분인 ‘실데나필’ 등을 홍삼음료에 섞어 ‘천연정력제’라고 속여 국내외에 수십억원어치를 판매한 판매한 혐의(보건범죄단속법 위반)로 김모(71)씨 등 9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중국에서 한약재로 위장 수입한 가루 형태로 된 발기부전치료제의 주성분을 홍삼음료와 멋대로 섞어 별도 상표를 부착한 뒤 국제택배를 이용해 2009년부터 최근까지 미국과 일본 등 20개국에 20억원어치를 수출했다. 식품을 수출하려면 지정 기관에서 성분분석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해당 식품의 모든 성분을 검사하지 않고 유효성분의 함유 여부만 검사하는 허점을 이용했다.
또 이들은 주로 노인을 상대로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이른바 ‘홍보관’과 인터넷 등을 통해 2억원어치를 국내에 유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이 이 홍삼음료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30㎖짜리 1병에 발기부전치료제 1정에 들어 있는 것보다 20% 이상 많은 의약품이 섞여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홍삼음료 외에 가짜 공진환 등을 10억원어치 만들어 유통한 혐의를 잡고 여죄를 캐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또 이들은 주로 노인을 상대로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이른바 ‘홍보관’과 인터넷 등을 통해 2억원어치를 국내에 유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이 이 홍삼음료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30㎖짜리 1병에 발기부전치료제 1정에 들어 있는 것보다 20% 이상 많은 의약품이 섞여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홍삼음료 외에 가짜 공진환 등을 10억원어치 만들어 유통한 혐의를 잡고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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