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예식장 前사장 사망사건’ 관련자 더 있다

‘전주 예식장 前사장 사망사건’ 관련자 더 있다

입력 2013-02-06 00:00
수정 2013-02-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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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제3자 개입 진술 확보…”재수사 필요”

’전주 예식장 전 사장 사망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가 더 있다는 진술이 나왔다.

6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조직폭력배 황모(38)씨가 지난주 검찰에서 “관련자가 더 있다”고 진술했다.

황씨는 “이미 처벌을 받은 5명과 최근 자수한 3명 외에 조폭과 일반인 등 몇 명이 더 개입돼 있다”고 종전의 진술을 번복했다.

추가 가담자의 신원이나 범행에서 역할은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 검찰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

황씨는 또 “승합차를 대여에 범행에 사용했다”고 추가 진술을 했다.

이전에 황씨는 경찰과 재판과정에서 “예식장 전 사장 고모(45)씨가 채권자들을 납치하는 과정에서 빵과 우유 등을 사다주는 등 간접적인 도움을 줬다”고 진술했었다.

경찰은 또 지난달 31일 사건에 가담했다가 도주한 조직폭력배 김모(38)씨 등 3명이 황씨가 빌린 승합차에 타고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무리한 결과 기존에 밝혀진 내용과 특별한 다른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같은 정황이 포착되자 일각에서는 사건을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고씨의 아버지와 여동생 등 친족들은 사건 초기부터 고씨의 재산을 노린 예식장 공동대표 등이 고씨를 살해했다는 ‘기획타살설’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7일 ‘고씨의 기획 타설설’을 주장한 괴문서는 미국 LA에서 발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이메일이 발송된 IP를 추적한 결과 미국 LA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씨가 LA에 연고나 친·인척 등이 전혀 없어 발송자를 밝혀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예식장 전직 사장 사망 사건’은 지난달 31일 사건에 가담했다 도주한 조직폭력배 3명이 자수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고씨와 채권자 정모(55)씨 등 3명은 지난해 4월 2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남을 가진 뒤 행방불명돼 사라진 지 13일 만인 5월 3일 완주군 상관면 신리 21번 국도 고덕터널 인근 갓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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