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폭력 가해자 85.9%가 중학생

경기도 학교폭력 가해자 85.9%가 중학생

입력 2012-01-04 00:00
수정 2012-01-04 15: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학생 갈수록 증가..대부분 사과·학급교체

지난해 경기도내 초중고교에서 적발된 학교폭력 가해자 가운데 무려 85%가 중학생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폭력 가해자 중 중학생 비율과 함께 여학생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에게 제출한 2010~2011년 학교폭력 가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도내에서 초등학교 9건, 중학교 703건, 고등학교 125건 등 모두 837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가해 학생은 초교생 71명, 중학생 3천89명, 고교생 437명 등 3천597명이었다.

폭력 유형은 폭행(65.1%), 금품갈취(17.7%), 상해(2.4%), 강요 및 성추행(2.4%), 따돌림(2.2%) 순이었다.

중학교의 학교폭력이 전체 건수의 84.0%를 차지했고, 가해자도 중학생이 85.9%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체 가해 학생의 31.2%가 여학생이었다.

이같은 학교폭력 가해자 중학생 비율은 전년도인 2010년의 75.5%보다 8.5%포인트 높아진 것이고, 여학생 가해자 비율도 전년도 27.4%보다 3.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가해 학생에 대한 처분은 31.1%가 학급교체, 21.9%가 서면사과, 14.1%가 접촉금지, 12.4%가 전학 등이었으며, 퇴학처분은 3명, 교내봉사는 18명에 불과했다.

교내 봉사나 특별교육 처분 가해자가 적은 것은 학교가 이와 관련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과 지도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최 의원은 분석했다.

2010년에는 도내 초중고교에서 1년간 2천122건(초등학교 47건, 중학교 1천530건, 고교 545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해 모두 5천847명(초등학교 131명, 중학교 4천415명, 고교 1천301명)의 가해학생이 적발됐다.

최 의원은 “중학생 가해자 비율이 높은데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가해학생에 대한 학급 교체 등은 일시적 강제 격리일 뿐이므로 자아성찰, 문제 인식 등을 위한 특별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양상이 계속 변하고 있는데 교육당국의 대책은 여전히 교사들의 생활지도에 주로 의존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도교육청의 홍보·교육자료 예산은 연간 4천여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학교폭력 예방 대책으로 청소년들의 정서와 문화를 고려해 아이돌 스타들이 출연하는 학교폭력 교육 영상 제작 및 배포, 폭력 가해 및 피해 학생을 위한 전문 교육·치료 프로그램 운영 등 실효성 있는 대책안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