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적고 선명한 MRI 조영제 개발

독성 적고 선명한 MRI 조영제 개발

입력 2011-07-26 00:00
수정 2011-07-26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대 현택환·최승홍 교수팀

혈관 조영 효과가 기존 제품보다 뛰어나면서도 독성과 부작용을 크게 줄인 차세대 조영제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나노기술로 일군 결과다. 한국이 50억 달러(약 5조 2700억원) 규모의 세계 조영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선도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택환 서울대 중견석좌교수와 최승홍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25일 과학학술지 ‘미국화학회지’(JACS)에 발표한 논문에서 “3㎚(㎚:10억분의1m) 크기의 작은 산화철 나노 입자를 합성,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로 활용해 고해상도 영상을 얻었다.”고 밝혔다.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도 받았다.

영상진단 장비인 MRI에 사용되는 조영제는 영상으로 나타나는 인체 조직을 더욱 선명하게 보이도록 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돕는 물질로, 현재 병원 등에서는 가돌리듐(Gd·원자번호 64)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가돌리늄은 분자량이 작아 혈관 등 생체 내에 머무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혈관질환 등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공동연구팀은 산화철 입자 크기를 최대한 줄여 자성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노 입자는 크기가 균일하고 결정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합성 방법이 쉬워 대규모 합성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1-07-26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