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에 “미친X” 폭언 여당 자문위원 “화가나서 막말 좀 했다”

김여진에 “미친X” 폭언 여당 자문위원 “화가나서 막말 좀 했다”

입력 2011-05-19 00:00
수정 2011-05-19 13: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화배우 김여진에게 “XXX”이라며 폭언을 퍼부었던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 박용모씨가 “김여진 이외의 분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욕설의 당사자인 김여진씨에 대한 사과는 거부했다.

 박씨는 19일 오전 10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김여진! 경제학살자 김 아무개 전 대통령에게는 뭐라 말할래? 못생겼으면 함부로 말하지 마라.”며 “경제를 죽이는 자는 나라 전체를 죽이는 학살자가 아니겠나.”라는 비난글을 올렸다. 이어 김여진의 트위터에 “XXX”이라는 멘션도 남겼다.

 박씨는 이 글들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트위터에 “개인적으로 화가나서 막말 좀 했습니다.”라면서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게 됐습니다. 김여진 이외의 분들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고 적었다. 그는 “누구를 지지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학살자라는 말은 아직도 별로 안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김여진을 비난했던 멘션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박씨는 트위터에 자신을 ‘대구광역시’, ‘40대말 아저씨’,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정책회의 자문위원’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김여진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당신은 1980년 5월18일 그날로부터 단 한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씨“라면서 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씨의 돌발행동은 전날 한나라당 지도부가 광주 망월동 국립 5·18묘역를 참배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 빈축을 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