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먹고싶고’…구제역에 콩고기 특수

‘고기는 먹고싶고’…구제역에 콩고기 특수

입력 2011-01-13 00:00
수정 2011-01-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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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파동으로 인한 불안감에다 설 명절을 앞두고 한우와 돼지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콩과 밀 등을 이용한 채식용 고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9일까지 콩고기 식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다.

 구매고객 분석에 따르면 전체의 65%가 30대 여성으로,주로 어린 자녀를 둔 주부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식고기는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리는 콩과 밀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가공해 만든 것으로,식물성 제품이지만 모양이나 맛이 고기와 비슷하다.최근에는 식감을 한층 개선하고 햄이나 너겟 등 가공식품 형태로 다양한 제품이 나오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구제역 파동으로 인한 불안감에다 설 명절을 앞두고 한우와 돼지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콩고기,밀고기 등 고기 대용 식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채식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콩고기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현재 옥션에는 수십여종의 콩고기 제품이 고기대용식으로 판매되고 있는데,채식전문업체 베지푸드에서는 약 15종의 콩고기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베지믹스볼,콩까스,베지너겟은 물론 콩단백으로 만든 채식 치킨인 베지킨,모양이나 맛,식감이 불고기와 거의 흡사한 양념콩불구이까지 다양하게 올라와 있다.

 옥션은 이러한 소비 추세에 맞춰 오는 31일까지 식물성 콩고기 행사전을 마련하고 인기 상품을 한 자리에서 저렴하게 판매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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