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실사구시 교육행정’ 천명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실사구시 교육행정’ 천명

입력 2010-07-09 00:00
수정 2010-07-09 0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념보다 원칙 따르겠다”

진보 성향으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이념을 배제하고 원칙과 상식에 따른 교육행정을 펼치겠다고 천명했다. 관치주의적 교육을 배제하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입장에서 실사구시적으로 현안을 풀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곽노현 교육감은 8일 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인적인 이념적 편향성을 걱정하는 시선이 있으나 결코 이념적 확신이나 속단에 따라 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이미지 확대
장관과 교육감  8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전국 시·도 교육감 간담회에 참석한 안병만(오른쪽) 교과부 장관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설명을 듣고 있다.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장관과 교육감
8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전국 시·도 교육감 간담회에 참석한 안병만(오른쪽) 교과부 장관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설명을 듣고 있다.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13일 일제고사가 치러지는데 교육과학기술부와 진보 진영의 갈등이 심하다.

-서울 지역 장학사들이 담임장학을 실시하기 위해 400개 학교를 찾아 실태파악을 했다. 교과부가 시험과목 중심·문제풀이 위주의 파행수업을 하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지도하라고 공문을 두 차례 보냈다. 시교육청도 학교 현장에 토씨 하나 틀리지 않은 공문을 보냈다. 드러나는 사안에 대해 문책하지 않겠지만, 앞으로 파행수업은 전면 중단된다고 자신할 수 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대책이 있나.

-기초학력을 잡아줄 의지가 확실하다면 이번 방학 동안 학습부진 학생에게 공부에 대한 필요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담당자에게) 질책했다. 공부를 못한다고 열등한 존재로 취급하는 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것을 깨워내는 교육이 공교육의 무한책임에 속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징계위원회에 외부인사 수를 늘리겠다고 했는데….

-먼저 초등학교 교장의 10분의1이 징계위에 회부될 상황인데,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징계위에 현재 외부인이 3명이고 내부인이 6명인데, 당연직인 부교육감을 제외한 5명의 내부 인사를 외부인사로 교체하겠다. 인사위원회도 위원 9명 가운데 위원장을 포함한 7~8명을 외부인사로 채우겠다.

→추진 중인 학생인권조례에서 학생 집회권을 보장하는가.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최종안에는 집회의 자유가 포함됐다. 서울에서는 다를 수 있다. 논의를 할 위원회나 태스크포스(TF)에서 반대되는 합의를 낸다고 해도 그 결론을 수용하겠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10-07-09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