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한 1000억 괴수표 4장 모두 가짜… 검찰 수사 나서

기부한 1000억 괴수표 4장 모두 가짜… 검찰 수사 나서

입력 2010-03-09 00:00
수정 2010-03-09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 봉사단체에 전달된 액면가 1000억원짜리 자기앞수표 4장은 정교하게 위조된 가짜 수표인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영진)는 8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노인 무료급식 등 봉사활동을 벌이는 한길봉사회가 1월15일 들어온 1000억원권 수표 4장의 진위를 확인할 결과 가짜수표였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서울 명일동 지점이 2003년 2월 발행한 것으로 된 수표는 “기부에 어떤 조건이나 이의도 달지 않겠다.”는 편지와 함께 사무실에 놓여져 있었다.

농협 명일동지점 측은 “해당 수표를 발행한 사실이 없다.”고 확인했다. 은행 관계자는 “고액수표 중에서 2억~3억원권이 제일 많고, 드물게 수십억원권을 발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1000억원권을 발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0-03-09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