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35% 급증… 일제 예방접종

A형간염 35% 급증… 일제 예방접종

입력 2010-03-08 00:00
수정 2010-03-0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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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식품접객 종사자·고1 우선대상

최근 들어 A형 간염이 크게 확산되자 정부가 감염 취약층을 대상으로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7일 “전국의 영유아 44만명을 대상으로 한 정기 예방접종 외에 단계적으로 감염 취약자에게 A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형 간염에 취약한 20∼30대 식품접객업소 종사자 150만명, A형 간염 항체형성률이 낮은 고교 1년생 68만명, 20∼30대 기초수급권자 등이 우선 접종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는 조만간 예방접종심의위원회를 열어 접종 대상 및 우선순위를 정하는 한편 백신 접종에 따른 소요예산을 확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A형 간염 집단발병에 대한 역학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복지부는 감염병예방관리법을 개정, A형 간염을 이전의 지정전염병에서 제1군전염병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이 법령이 시행되는 내년부터는 A형 간염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는 경구형 전염병으로, 최근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표본감시 결과 A형 간염 환자가 전년 동기보다 35%나 증가한 1155명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4월부터 A형 간염이 크게 유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0-03-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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