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우려 지하철 몰려… 고장·지연 ‘이틀째 지옥철’

빙판길 우려 지하철 몰려… 고장·지연 ‘이틀째 지옥철’

입력 2010-01-06 00:00
수정 2010-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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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사상 최악의 폭설로 빙판길을 우려한 출근길 시민들이 5일 대거 지하철로 몰렸지만 고장과 지연운행으로 이틀째 교통지옥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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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끔히  서울에 기상청 관측 이래 최대의 폭설이 내린 지 하루가 지난 5일 오후 광화문광장 도로에는 눈이 말끔히 치워져 차량들이 속도를 내고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말끔히
서울에 기상청 관측 이래 최대의 폭설이 내린 지 하루가 지난 5일 오후 광화문광장 도로에는 눈이 말끔히 치워져 차량들이 속도를 내고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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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5일 오전 서울 이촌동의 한 이면도로에는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못해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아직도
5일 오전 서울 이촌동의 한 이면도로에는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못해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인천·수원~의정부 지상구간을 운행하는 서울지하철 1호선 열차의 일부 차량에 출입문이 얼어붙었다. 한 열차는 구일~구로역 구간에서 출입문이 열린 상태로 운행됐고, 다른 열차는 30분 이상 전동차 문이 닫히지 않아 승객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오전 7~9시 집중적인 열차 증편에도 시민은 큰 불편을 겪었다. 열차가 정차할 때마다 출입문 열고 닫기를 반복하면서 출발시간이 역마다 2~3분씩 지연돼 각 역사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과 2호선 신도림역에는 발디딜틈 없이 승객이 몰려 역무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김승환(37·부천 상동)씨는 “1호선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승객들이 환승역으로 한꺼번에 몰려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후 7시 퇴근시간대에도 용산~동인천행 급행열차가 출입문 동결 문제로 예고도 없이 운행이 1시간 이상 중단돼 퇴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출근시간대보다 더 큰 불편 겪었다.

반면 도로는 큰 혼잡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제설작업은 4일에 이어 5일 오후까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 서울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통행량은 평소보다 크게 줄었으나 치우지 못한 눈으로 시속 30㎞ 전후로 거북이 운행했다. 그러나 이면도로와 골목길 곳곳은 여전히 눈밭이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비상근무인력 4만 8000여명, 제설장비 1500여대를 동원, 밤새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주택가 곳곳에 쌓인 눈을 치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김상민(44·서울 문래동)씨는 “영등포구 이면도로 쪽으로는 손도 안댄 눈더미가 그대로 쌓여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집앞을 치우지 않는 시민의식도 아쉬웠다. 이날 명동에서 눈을 치우는 문제로 건물 경비원 박모(40)씨와 의류 판매업자 이모(48·여)씨가 서로 다투다 남대문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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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0-01-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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