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 신청 600명 넘었는데… 오늘 뒤늦게 ‘추가 공모’ 왜

與 비례 신청 600명 넘었는데… 오늘 뒤늦게 ‘추가 공모’ 왜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3-20 23:44
수정 2016-03-21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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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신청 못한 분 배려 차원”

여성 후보군 심한 인물난 겪어

새누리당은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를 21일 하루 더 공모한다. 지난 11~13일 3일간 접수한 결과 모두 611명(남 402명, 여 209명)이 신청을 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추가 모집 이유에 대해 “신청하지 못한 사람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고 밝혔다. 배려가 강화될 여성 후보군이 특히 인물난을 겪고 있는 때문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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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왼쪽 두 번째)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4·13 총선 경선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이 위원장, 황진하 사무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이한구(왼쪽 두 번째)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4·13 총선 경선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이 위원장, 황진하 사무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47석 중 18~20석 정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9대 총선에서는 53석 중 25석을 확보했다. 20석을 기준으로 12석(60%)은 여성, 8석(40%)은 남성에게 배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성 몫은 강봉균 선거대책위원장 내정자가 비례대표를 사양함에 따라 선거대책위 대변인, 여의도연구원장에게 우선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당선 안정권 순번에는 경제·안보 전문가보다는 선거 득표전에서 유리한 직능별 대표들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에게 주어지는 비례대표 1번이 누가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후보자의 계층 혹은 직군이 무엇인지에 총선 전략이 농축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총선 득표와도 직결된다. 새누리당은 18대 총선에서 강명순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이사장을 비례대표 1번에 배치하며 ‘복지·빈민 구제’ 등에 포커스를 맞췄고, 19대 총선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이었던 민병주 의원에게 1번을 부여하며 ‘과학 기술인’을 배려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창조경제’, ‘청년 일자리 창출’, ‘자유민주체제·시장경제’ 등이 키워드로 제시됐다.

우선 여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힘을 보탠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이 당선 안정권에 배치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무성 대표는 전 전 총장을 ‘영웅’으로 치켜세우기도 했다. 청년 몫 비례대표 중에는 신대경 통일좋아요 대표와 이부형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6-03-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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