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참석 가능성 北·中 정상회담 여지도
인도네시아가 반둥회의 개최 60주년 기념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공식 초청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이달 초 반둥회의 60주년을 기념하는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북한을 초청했다”면서 “초청 대상은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북한의 실질적 최고지도자인 김 제1위원장”이라고 말했다.인도네시아 반둥에서 1955년 개최된 반둥회의는 비동맹운동(NAM)의 시발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를 기념해 4월 22∼23일 자카르타에서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같은 달 24일에는 반둥에서 60주년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번에 김 제1위원장이 참석하게 되면 권력을 잡고 처음으로 해외 외교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특히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반둥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김 제1위원장과 시 주석 사이에 자연스럽게 첫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초청받았지만 다른 외교 일정으로 참석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5-02-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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