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일 세월호 참사를 대남 비난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6면에 세월호 참사 관련 사진 8장을 게재했다. 노동신문에 세월호 참사 관련 사진 여러 장이 한꺼번에 실린 것은 이례적이다. 이 중에는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진뿐 아니라 사고 직후 진도 체육관에 피해자 가족들이 모인 사진과 이번 참사와 관련해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 사진도 포함됐다. 노동신문은 이들 사진과 함께 게재한 글에서 “이번 여객선 침몰사고는 황금 만능, 이윤 제일의 더러운 법칙이 지배하는 남조선 땅에서 언제라도 일어날 사건이었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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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일 세월호 참사를 대남 비난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6면에 세월호 참사 관련 사진 8장을 게재했다. 노동신문에 세월호 참사 관련 사진 여러 장이 한꺼번에 실린 것은 이례적이다. 이 중에는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진뿐 아니라 사고 직후 진도 체육관에 피해자 가족들이 모인 사진과 이번 참사와 관련해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 사진도 포함됐다. 노동신문은 이들 사진과 함께 게재한 글에서 “이번 여객선 침몰사고는 황금 만능, 이윤 제일의 더러운 법칙이 지배하는 남조선 땅에서 언제라도 일어날 사건이었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노동신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개인 필명의 논평에서 “건달뱅이(양아치)나 좋아하는 ‘대박’이란 말을 통일이란 신성한 말에 갖다 붙인 것은 겨레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일을 경제문제의 종속물로 만드는 황금만능의 썩어빠진 논리가 깔린 통일대박론은 민족의 자주권 실현을 위한 조국통일 위업에 먹칠하는 반통일론”이라며 박 대통령을 “투전판에 나선 사기협잡꾼”, “민족의 운명 문제, 조국통일 문제를 수판 위에 올려놓고 손익을 따지는 정치간상배”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조국통일 위업은 본질에 있어서 남조선에 대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며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나라의 평화와 민족 공동의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자주적 위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통일 문제의 유일한 해결방도는 민족 분열을 꾀하는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나가는 것”이라며 “박근혜는 통일대박론을 입에 올리기 전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며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앞길을 열어놓은 6·15통일시대에 대해 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 8일에도 통일대박론을 “위험천만한 ‘북침전쟁론’, ‘핵재앙론’”이라며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최근 며칠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조국통일연구원,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관계자 등 대남인사를 인용해 통일대박론을 “언제 가도 팔리지 않을 상품”, “체제통일의 흉심” 등으로 잇따라 비난했다.
북한이 이처럼 통일대박론에 대한 거부감을 계속해서 표출하는 것은 최근 박근혜 정부에 대한 고강도 비난을 이어가는 연장선에서 나온 것으로 당분간 남북관계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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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