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벤처 ‘칠리콘밸리’ 통해 중남미 간다

한국 청년벤처 ‘칠리콘밸리’ 통해 중남미 간다

이지운 기자
이지운 기자
입력 2015-04-22 23:42
수정 2015-04-23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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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한·칠레 정상회담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세 번째 방문국인 칠레에서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과학기술·정보통신·보건의료·방산·교육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동력 분야로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우리 기업의 칠레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논의한 결과 우리 중소기업들이 태양광 발전분야에서 1800억여원의 가시적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두 나라 정부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태양열 사업 공동개발, 발전사업 포괄적 협력, 중소기업 창업 및 협력 등 1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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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공군에 ‘빨간 마후라’ 선물
페루 공군에 ‘빨간 마후라’ 선물 박근혜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라스팔마스 공군기지에서 국산 훈련기 KT1 공동생산 기념식에 참석해 페루의 조종사들에게 한국 공군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선물하고 있다. 왼쪽은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리마(페루)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또한 칠레를 남미의 창업 허브로 조성하는 ‘칠리콘밸리’(칠레와 실리콘밸리의 합성어)를 통해 우리나라 청년 벤처 창업 인력의 중남미 진출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칠레는 2010년 미국의 실리콘밸리을 벤치마킹해 자국을 남미 혁신과 창업의 허브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스타트업 칠레’ 프로젝트를 발족, 전 세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선정해 창업자본 4만 달러 지원·1년 체류비자 제공·세제혜택·작업공간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해왔으며 지금까지 75개국에서 1000여개 기업이 창업에 성공했다. 이날 두 나라가 체결한 ‘중소기업 창업 및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팀당 1∼2명으로 구성된 90개의 우리 청년 창업팀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BS는 칠레 제1국영 방송사인 TVN과 체결한 MOU를 통해 뽀로로 등 문화콘텐츠 본격 수출길을 열었다. 미래부는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MOU’를 통해 ‘서라운드 뷰잉’ ‘홀로그램’ 등 첨단 공연기술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 케이팝 콘텐츠의 중남미 시장 진출 계기를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산티아고(칠레)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04-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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