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잘못 던진 훈련병 몸 던져 구한 진짜 사나이

수류탄 잘못 던진 훈련병 몸 던져 구한 진짜 사나이

입력 2015-02-02 23:54
수정 2015-02-03 02: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폭발 직전 훈련병 밀어낸 김현수 상사

훈련 도중 안전핀이 제거된 수류탄을 놓쳐버린 훈련병이 한 소대장의 몸을 아끼지 않는 행동 덕분에 구사일생할 수 있었다.

이미지 확대
김현수 상사
김현수 상사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하는 김현수(32) 상사가 그 주인공. 지난달 23일 김 상사는 송모(20) 훈련병과 함께 육군훈련소 수류탄 교육장 투척호에 들어섰다. 당시 송 훈련병은 안전핀을 제거한 수류탄을 힘껏 던졌다. 그러나 수류탄은 김 상사가 서 있는 투척호 안에 떨어졌다. 두 사람 모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김 상사는 송 훈련병을 순식간에 투척호 밖으로 끌어낸 뒤 자신의 몸으로 감싸 안았다. 1초도 안 돼 투척호 안에서 굉음과 함께 수류탄이 폭발했으나 두 사람은 모두 무사했다. 김 상사는 “훈련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이 소대장인 나의 기본책무”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5-02-03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