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공군 항공기 연평균 2.5대 추락”

“2000년 이후 공군 항공기 연평균 2.5대 추락”

입력 2013-10-21 00:00
수정 2013-10-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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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대 추락·39명 순직…노후기종 교체 시급

2000년 이후 공군 항공기가 연간 2.5대꼴로 사고로 추락해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이 공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추락한 공군 항공기는 35대이며, 이로 인해 39명이 순직했다.

순직자 중 38명은 조종사, 1명은 정비사였다.

사고원인을 보면 조종사 오류가 21건(65.6%)으로 가장 많았고, 정비불량 5건(15.6%), 불량품 등에 따른 기계적 결함 5건(15.6%), 환경요인 1건(3.1%) 등의 순이었다.

특히 30∼40년 이상 운용한 F-4와 F-5 계열 전투기가 2000년 이후 16대나 추락해 노후 기종의 교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항공기 추락 사고의 80% 이상은 조종사 오류와 정비불량 등 인적요인에 의한 것이지만 첨단 항공기에 비해 노후 기종은 사람의 실수를 보완할 수 있는 최신 전자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더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충북 증평에서 발생한 F-5E 추락과 같은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려면 항공기 정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 의원은 “정비불량에 따른 피해가 2000년 이후 드러난 것만 5건”이라며 “항공기는 물론 소중한 인력이 더는 희생되지 않도록 공군은 정비 및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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