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文대통령 현실 직시못해…대북정책 전면 재검토해야”

이혜훈 “文대통령 현실 직시못해…대북정책 전면 재검토해야”

입력 2017-07-06 09:47
수정 2017-07-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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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 사로잡혀 뜬금없는 행보로 국민 불안하게 해”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직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것 같다. 대북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 전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북환상에 매달리지 말고 사드의 조속한 배치, 미국의 항공모함 등 전략적 자산의 상시배치를 추진하는 동시에 대북 압박과 제재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정은은 한국 정부에 대한 언급조차 없어 우리를 대화 상대로 생각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며 “‘남북관계에서 주변국에 기대지 않고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 주도할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보란 듯이 뭉개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여전히 ‘한·미 두 나라가 북핵 문제에 뜻을 같이했다. 우리의 주도적인 역할과 대화 재개에 대한 미국의 동의와 지지를 확보한 것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방미 성과를 자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정치 지도자들을 설득해 실질적인 북핵 해법과 협력을 얻어내고 돌아와야 할 대통령이 현실과 괴리된 낭만주의에 사로잡혀 뜬금없는 행보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중국 시진핑 주석,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사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제보복에 대해서도 한국의 주권행사에 대한 중국의 월권행위일 뿐만 아니라 비경제적 사안으로 경제보복을 가하는 것은 명백히 WTO 위반임을 엄중히 항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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