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대통령, 편가르기 선택…거부권은 총선민심 거부”

안철수 “朴대통령, 편가르기 선택…거부권은 총선민심 거부”

입력 2016-05-30 10:01
수정 2016-05-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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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분열과 대결을 선택…국정 위해 민심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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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 하는 안철수 대표
모두발언 하는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분열과 대결을 선택했다. 또다시 국회와 정부 간의 편 가르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박 대통령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임기 1년 반 동안 민생을 위해서라도, 국정 안정을 위해서라도 민심을 존중해주길 정중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천400여 년 전에 맹자는 하늘을 백성이라고 봤다. 하물며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하는 오늘날은 하늘은 민심 그 자체다. 민심을 거슬러선 안 된다. 민심을 이기는 지도자는 없다”면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단순히 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가 아니라 총선 민의에 대한 거부”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불편할지 모르겠지만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여소야대 국회는 흔한 일”이라며 미국 정치에서의 행정부와 입법부 간 협치 사례를 설명한 뒤 “우리는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민의 삶도 더 나아질 수 있기에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 국민도 국회와 정부가 협력하고 합심해서 민생을 챙기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20대 국회의 5가지 사명으로 ▲대결·긴장에서 화해·평화의 한반도로의 전환 ▲각 분야의 격차 해소 ▲증세 없는 복지 철회·복지재원 사회적 합의 ▲안전사회를 위한 제도 정비 및 실천 감시 ▲부채 증가속도 감소와 미래 먹거리·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이어 열린 20대 국회 첫 의원총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은 여러가지 현안들이 많지만, 특히 민생문제 해결을 가장 중심에 두고 먼저 챙겨달라는 것”이라며 “작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문제에 정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대 국회에선 급한 일 처리 뿐만 아니라 정말로 중요한 일을 국가 미래 위해 최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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