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朴대통령 경호는 내가 맡겠다”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朴대통령 경호는 내가 맡겠다”

입력 2016-05-29 10:06
수정 2016-05-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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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박정희 존경’ 무세베니와 정상회담…대북압박 요청30일 아프리카 최초 새마을운동 지도자 교육원 개원식 참석

우간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강화방안과 지역·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과 무세베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무세베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그동안의 양국관계에 대해 평가하고 앞으로 양국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인프라, 에너지, 개발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경제협력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평소 한국의 경제개발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성이 있다고 수차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무세베니 대통령은 2013년 정상회담 때 “선친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저의 집무실에는 박정희 대통령 집필 서적들이 있다”고 말한 적도 있다.

두 정상은 또 개발협력 문제와 관련, 무세베니 대통령이 많은 관심을 보여온 새마을운동과 함께 새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인 ‘코리아에이드(Korea Aid)’를 활용해 기존 개발협력 사업과 구별되는 개발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지역 정세와 관련, 무세베니 대통령에게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대북압박에 대한 협조와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그동안 3차례나 방북한 바 있으며 우간다는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토대로 군사협력을 하고 있어 북한의 동아프리카 거점국가로 분류된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무세베니 대통령은 박 대통령 경호를 본인이 스스로 맡겠다고 할 정도로 이번 박 대통령의 방문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양국관계 발전에 대한 정상 차원의 강한 의지로 보다 견실한 미래 우호협력의 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뒤 한·우간다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축하할 예정이다. 이어 우간다 최초로 비보이팀과 태권도 시범단이 참석해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는 문화공연 행사에도 자리한다.

박 대통령은 30일에는 무세베니 대통령과 함께 캄팔라 인근 음피지 마을에 소재한 농업지도자연수원 개원식 및 코리아에이드 우간다 사업현장을 시찰한다.

음피지 농업지도자연수원은 아프리카 최초 새마을운동 지도자 교육원으로 앞으로 우간다를 포함, 대(對)아프리카 농업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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