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원내대표 “19대 문제는 19대에서 끝내는 게 순리”

정진석 원내대표 “19대 문제는 19대에서 끝내는 게 순리”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6-05-27 11:34
수정 2016-05-30 16: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9대 의결 법안을 20대에 재의결하는 것 법리 안 맞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7일 정부가 국회법 개정안(상시청문회법)에 대한 재의 요구를 한 것에 대해 “19대 국회의원이 의결한 법안을 20대 국회의원이 재의결하는 것은 국회법 등 법리에 맞지 않다는 게 제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연합뉴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연합뉴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제19대 국회의 일은 제19대 국회에서 끝내는 게 순리다. (본회의에서) 처리가 됐지만 정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어서 재의 요구를 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는데 정의화 국회의장이 안건을 상정해서 처리를 유도했다”면서 “처리가 됐지만 정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어서 재의 요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제20대 국회가 개시되는데 정국경색이 우려된다”면서도 “그러나 거부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서 금기시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제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장께서 상시청문회를 하고 국정감사를 없애면 어떠냐는 취지의 말씀을 했지만, 국감은 헌법 제61조에 규정돼 있어 이를 없애려면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 의장께서 충분한 인식을 하지 않고 말씀하신 게 아닌가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미국의 상시청문회는 상·하원 의원이 증인 1명을 불러 놓고 담소하듯이 한다”면서 “고함치는 사람도 없고 그 분야 전문가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미국청문회 문화와 우리 문화는 상당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