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인준 공방…與 “신속처리” vs 野 “자격없어”

황교안 인준 공방…與 “신속처리” vs 野 “자격없어”

입력 2015-06-13 14:04
수정 2015-06-13 14: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與 “메르스에 온 국력 쏟아야…정파적 이해 안돼”

野 “메르스정국 틈탄 부격적 후보 무사통과 불가”

여야는 13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전날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단독 채택한 새누리당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수습 등 국정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인준 표결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제기된 의혹 가운데 속시원히 해명된 게 없다면서 ‘부적격’임을 거듭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전날 청문보고서 채택 과정과 관련, “국무위원의 수장인 총리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에 야당이 끝까지 협조하지 않은 것은 매우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는 데 온 국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에서 정파적 이해득실을 따져 국회가 제 기능을 하지 않는다면 역사에 죄를 짓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이제 인준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만 남겨둔 상태다. 야당은 본회의 일정에 하루빨리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현주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메르스 사태와 서민경제 악화로 인한 국민 불안감을 달래고, 컨트롤타워를 조속하게 확립하기 위해 새누리당이 청문보고서를 단독 채택한 것은 불가피한 결단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은 메르스 사태를 진정시키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지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또다시 외면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 본회의를 열어 인준안을 표결하는 데 동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당이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을 강행한 것은 의회의 책임과 역할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황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하는 문제는 여야가 합의를 통해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주요 검증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채 청문회를 회피한 황 후보자는 총리로서 자격이 없다”며 “메르스 정국을 틈타 부적격 후보를 마치 아무 일 없듯이 통과시켜주는 것은 안 된다는 강경 기류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정현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병역미필과 전관예우 등 여러 의혹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히 해명된 것이 없다”면서 “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의혹의 딱지는 계속 붙어 다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총리 후보 인사청문 절차를 이처럼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넘어간다면 여당이 ‘청와대 하명기관’이라는 질타를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성의있는 자료 제출과 국민이 이해할만한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영희 서울시의원 “소년 가해 자전거 사고, 전년 대비 45% 급증···픽시자전거 사고도 확인돼”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이 가해자인 자전거 사고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청소년 가해 자전거 사고는 407건으로, 2023년(278건) 대비 약 46.4% 증가했다. 이로 인한 부상자도 312명에서 454명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학교 내 사고도 증가세가 뚜렷하다. 서울학교안전공제회 접수·보상 기준으로 청소년 가해 사고는 2023년 6건에서 2024년 16건으로 늘었고, 피해자 수도 119명에서 157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제동장치가 없는 경기용 ‘픽시자전거’ 관련 사고도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1건씩 확인됐다. 픽시자전거는 법적으로 ‘차’로 분류돼 인도 주행이 금지돼 있지만, 청소년들이 이를 알지 못한 채 인도에서 타거나, 차도에서 위험하게 주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윤 의원은 “픽시자전거는 원래 경기용 자전거로 제동장치가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자전거가 아닌 ‘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인도 주행은 불법”이라며 “그러나 현재 픽시자전거가 자전거처럼 판매되고,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이용하고 있는 현실이 위험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
thumbnail - 윤영희 서울시의원 “소년 가해 자전거 사고, 전년 대비 45% 급증···픽시자전거 사고도 확인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