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 시정요청 공문 발송…”내년에 개정하겠다”

코이카 제공
’초등사회 5-2 국정교과서’에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이 ’국제교류협력단’으로 기술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성출판사가 출간한 ’고등 한국사’에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한국해외봉사단’이라고 표기됐다. 코이카는 이처럼 초·중·고교 교과서에서 오류를 발견해 해당 출판사에 수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최근 발송했다. 출판사들은 내년부터 개정하겠다”는 뜻을 코이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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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금성출판사가 출간한 ‘고등 한국사’에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한국해외봉사단’이라고 표기됐다.
미래엔이 제작한 같은 제목의 교과서에는 ‘한국’을 빼고 ‘국제협력단’으로만 표기했다. KOICA는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의 머릿 글자를 딴 줄임말이기에 ‘Korea’를 반드시 삽입해야 한다.
코이카는 이처럼 초·중·고교 교과서에서 오류를 발견해 해당 출판사에 수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최근 발송했다.
19일 코이카 조사 결과, ‘중등사회’(비상교육刊)와 ‘고등사회’(천재교육刊) 교과서는 코이카 활동 지역을 각각 아프리카·아시아·남아메리카, 아시아·아프리카로 한정하고 있다.
코이카는 현재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중동·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중등역사’(좋은책신사고刊)에는 우리나라의 해외봉사단 파견 숫자를 1만 명 이상으로 기술했다.
코이카는 1990년 1기를 시작으로 25년 만에 100기 봉사단원을 파견한다. 파견 예정인 99기, 100기를 제외한, KOICA의 총 누적봉사자 수는 1만 365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의 해외봉사단 파견 숫자는 4만 명이 넘는다.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리베르스쿨은 코이카를 ‘외무부’ 산하로, 지학사는 코이카 설립시기를 ‘1991년 1월로’ 잘못 표기했다. 코이카는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1991년 4월에 설립됐다.
교학사는 ‘코이카 주재원 사무소를 16개소’라고 밝혔지만, 2015년 현재 코이카는 28개국 28개 해외사무소와 2분관 사무소, 18개국 19개 주재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코이카의 시정 요청을 받은 출판사들은 “올해 개정 작업을 거쳐 2016년 교과서부터 수정된 내용으로 교과서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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