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4월보선 전지역 공천…野 표분산하나

국민모임, 4월보선 전지역 공천…野 표분산하나

입력 2015-02-03 11:10
수정 2015-02-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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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ㆍ정의당과 연쇄회동, 야권재편 급류탈듯

재야 진보 진영의 신당추진체인 국민모임이 4ㆍ29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 지역에 후보를 내기로 했다.

국민모임은 3일 확대운영위원회의를 열고 보선이 치러지는 광주 서구을,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등 3개 지역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의 오민애 대변인이 전했다.

국민모임은 특히 “정치혁명, 광주에서 시작하도록 하겠다”며 광주 서구을에 당력을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오는 5일 국민모임의 광주 토론회에는 국민모임 후보로 광주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천정배 전 장관이 참석한다고 오 대변인은 전했다.

국민모임이 3곳에 후보를 모두 내면, 야권 후보 난립에 따른 표분산이 우려된다.

국민모임은 이와 함께 28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전에 신당창당 주비위를 출범시키는 등 신당창당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창당주비위에는 새정치연합의 개혁, 진보 성향 인사를 비롯해 정치권과 노동계, 여성, 청년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오 대변인은 말했다.

오 대변인은 신당의 노선과 관련, “우리는 좌클릭도 우클릭도 아닌, 힘없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그들을 향해 아래로 클릭한 정당”이라며 “시장만능의 신자유주의와 결별하는 정당, 빽없고 돈없는 청년과 서민들의 정당, 갑이 아닌 을을 위한 정당, 보편적 복지를 위한 세금혁명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모임이 일단 독자 세력화와 함께 보선 후보공천을 공언하고 나섰지만 제도권내 진보 정당인 정의당이 ‘진보 연대’에 적극적이어서 진보성향의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광주 서구을에 새정치연합을 제외한 진보 진영의 연대를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모임은 4일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5일 정의당 측과 차례로 만나 진보 연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야권재편 논의가 급류를 탈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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