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월말 휴가전, 공공기관인사 진전 전망

朴대통령 월말 휴가전, 공공기관인사 진전 전망

입력 2013-07-09 00:00
수정 2013-07-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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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주부터 순차발표 관측…후반기 국정운영 대비 포석도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여름휴가를 보내기로 하면서 그전에 주요 공공기관장 인선이 단행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의 집권 첫해 후반기 국정운영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각 부문 공공기관장들의 뒷받침이 불가결하다는 지적이지만 특정부처 출신 내정설 등이 돌면서 현재는 공공기관장 인선이 사실상 잠정 중단된 상태다.

특히 원전 비리와 관련해 김종신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설비 납품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능력있고 청렴한 공공기관장의 인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이달말로 예정된 박 대통령의 여름휴가 전, 이르면 이번 주부터 상징적으로 몇몇 공공기관장의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이 이 인사를 통해 공공기관 개혁과 일자리 창출 등 후반기 국정 추진의 의지를 안팎에 천명하면서 다른 공공기관들에 자극을 주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는게 이런 전망의 배경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인선에 대한 특별한 징후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조만간 공공기관장 인선에 대한 결과물이 나오느냐는 질문에는 “나와야 될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자산규모 국내 최대 공기업으로 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내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미 김건호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수자원공사 등 규모가 크고 상징성을 띠는 공기업에 대한 정식 임명 내지 내정 절차가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달 말로 사장 임기가 끝나는 한국관광공사와 신용보증기금의 경우에도 박 대통령의 여름휴가 전 인선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공공기관장 인선을 놓고 이런저런 말이 나오면서 기존에 비해 후보군을 더 넓혀 적합한 후보를 찾는 작업이 진행되다 보니 시일이 더 걸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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