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서울 도심서 ‘현장행정’ 시동

정홍원 국무총리, 서울 도심서 ‘현장행정’ 시동

입력 2013-03-02 00:00
수정 2013-03-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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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복원ㆍ화재대비 점검…내각 출범지연 속 일상적 국정 챙겨

정홍원 국무총리가 민생 행보를 본격화 했다.

정 총리는 취임 이후 첫 주말인 2일 숭례문 복원현장, 종로소방서 등 서울의 도심에서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첫 ‘현장행정’에 나섰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처리 지연으로 새 내각의 출범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일상적인 국정은 흔들림 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뜻으로 풀이된다.

공직사회에 대한 국무총리의 장악력을 높이고 공무원들의 기강을 다잡아 국정공백을 두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볼 수 있다.

운동화에 점퍼 차림으로 숭례문 복원현장에 나온 정 총리는 공사 관계자들로부터 진척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직접 숭례문을 돌아봤다.

정 총리는 “단청 공사는 어떻게 했는가”, “좌우 폭은 몇 미터인가”라며 공사 진행 상황을 세세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정 총리는 문화재청 관계자에게 “우범자들의 출입을 막아야 한다”며 “복원도 중요하지만 다시는 (화재와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인근 남대문 시장을 찾아 밑바닥 경기를 최일선에서 체감하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주말을 맞아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수행원을 최소화 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시장 방문을 마친 후 걸어서 남산에 올라 주말 나들이객들과 만난다.

오후에는 서울 종로소방서를 찾아 화재 예방 상황을 점검하고, 이어 인사동 화재 현장을 찾아 복구 실태를 살핀다.

이날 민생현장 방문은 당초 일정에 없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정 총리가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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