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독재자 카다피를 ‘왕중왕’이라 부르니…”

이상득 “독재자 카다피를 ‘왕중왕’이라 부르니…”

입력 2011-10-22 00:00
수정 2011-10-22 11: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카다피를 ‘왕중왕’이라고 호칭하니까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 미수금 문제가 해결됐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토론회 참석에 앞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지난해 9월 리비아를 방문해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를 면담한 일화를 이렇게 소개했다.
이미지 확대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이 의원은 “대통령 위에 있는 카다피는 당시 신격화돼 있었다. 왕중왕이라는 호칭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렇게 불러줬다”면서 “그 한마디로 한국 기업이 미수금을 다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성과”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시 국정원 직원의 첩보활동을 놓고 빚어진 한ㆍ리비아 외교갈등을 풀기 위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카다피와 1시간 남짓 면담했다.

카다피는 첩보활동에 대해 “한국이 우리를 무시한다. 왜 정직하게 해명하지 않느냐”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에 ‘용서와 관용을 하나님을 위해 행하라’는 코란 문구를 내세워 양해를 구했고, 카다피가 “납득한다”고 답하면서 양국의 외교갈등이 풀렸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