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선글라스 끼고 남산도 가요”

“가끔 선글라스 끼고 남산도 가요”

입력 2011-09-02 00:00
수정 2011-09-0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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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사 여성금융인 초청 오찬

“가끔 모자 쓰고 선글라스 끼고 남산도 더러 간다. 그러면 아무도 못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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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왼쪽 네 번째) 여사가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성 금융인 초청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팔짱을 끼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윤옥(왼쪽 네 번째) 여사가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성 금융인 초청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팔짱을 끼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1일 금융업계 지점장급 이상 여성 임원 70여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빡빡한 청와대 일정에도 간혹 바깥 나들이에 나선다는 것이다.

김 여사는 “가끔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면서 “나중에 전화가 와서 ‘어디어디 다녀왔지.’하면 깜짝 놀란다.”고도 했다. 또 최근 눈에 띄게 살이 빠진 것이 화제에 오르자 김 여사는 “선거하면서 좀 그렇게 됐지 원래 날씬했다.”면서 “운동을 많이 하고 현미밥을 꼭꼭 씹다보니 소화가 잘 돼 살이 좀 빠지는 것 같다.”고 다이어트 비법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이어 “귀를 많이 열어놓고 인터넷도 많이 하고 신문도 많이 읽고 있으니 너무 불쌍하게 생각하지 말라”면서 “하루하루 빨리 간다. 다음 대통령을 위해 밑거름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한다.”고 했다.

김상경 여성금융네트워크 회장은 “4대 은행 부행장 60명 중에서 지금도 여성 부행장이 없다.”면서 “정부와 금융당국이 여성 금융인과 최고경영자(CEO)를 많이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여사는 “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 조금 지나면 여자들이 다 자리를 차지할 거다. 사법연수원이나 대학졸업생 상위권이 다 여자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초청된 금융업계 여성리더들은 사단법인 ‘여성금융인네트워크’ 소속으로, 지난 2003년 결성돼 지점장급 이상 여성금융관리자급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9-0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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